그리스도인은 번제 인생이다. 로마서 12장에 언급된 첫 권면이 너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고 한대로 바울 자신이 제물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딤후4: 6 전제로 부음이 되었다고 함) 이렇게 된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의 단번의 번제로 그 속에 있는 자기 백성이 모두 구원을 받아 구원의 삶 곧, 번제의 삶을 살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자는 예배 시간만을 번제로 생각하지 않고 모든 말과 묵상이 열납되는 제물이며(시19:14) 찬미와 구제와 선행이 모두 제물로 드리는 행위가 된다.(히13:15-16) 그러고 보면 항상 어디나 번제로 살아가는 것이 구원의 길임을 가르친 셈이다.
번제 행위를 정확히 설명하는 레위기의 번제는 어떤 것인가? 히브리어 ‘호라’는 연기처럼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것으로 완전 산화됨을 뜻한다. 하나님께 완전히 드리는 것을 뜻한다. 그 번제는 매일 아침 저녁 두 차례, 안식일, 절기 그리고 새로운 달을 시작할 때마다 드렸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개인이나 회중이 항복한다는 뜻이 포함되어있다. 활동적이고 힘있는 성격을 나타내는 뜻에서 짐승의 수컷만을 번제물로 드렸다.(Unger) 번제 의식은 제물에 따라 세 가지로 드려지는데 공통된 특징은 1) 제물을 가져와 그의 손으로 친히 짐승을 죽여 각을 떠야한다. 그 때 제사장은 그 제물에서 나눈 피를 취하여 제단에 버린다. 나머지는 불에 올려놓고 모두 태움으로 번제가 드려진다.
번제의 삶이란 구원받은 그 자신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시인함으로 시작된다. 내 것을 바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을 바치는 것이다. 이것은 헌금의 원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하나님께 받은 복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아 부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만일 이것을 무시하고 드린 것은 하나님이 열납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말라기 시대의 이스라엘의 외식주의가 여기서 생긴 것이다. 여호와 경외신앙이 없다는 것은 자아가 부인되지 않은 증거이다. 번제로 드려지기 위하여 처음 그리스도를 믿을 때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한 그 진실한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첫 믿음과 첫 사랑을 언제나 기억하여 거기에 머물러야만 한다.
번제로 사는 사람은 주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순종하게 되어있다. 이스라엘의 둥불인 다윗이 그의 주변에서 헌신한 용사들이 베들레헴 물을 목숨 내대고 길러오자 그 물을 땅에 쏟은 이유는 그들의 번제를 하나님만이 받으셔야 하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영혼의 등불이신 새 생명되신 그리스도에게 헌신해야 할 사람들이다. 그때 경건을 배운다.
성공적 그리스도인 삶의 비결을 질문한 어떤 군인에게 빌리 그래함이 항복과 헌신이라 답한 것은 번제 인생이 복됨을 보인 것이다. 번제인생이 행복하다. 그 위에 하나님의 모든 충만함이 임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될 때 가장 복된 삶 하나님의 회복된 형상으로 변화된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자기 백성을 기어코 번제 인생이 되게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