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박국 선지가 받은 묵시는 경고로 시작한다. 앗수르의 강포, 패역, 겁탈, 변론 그리고 분쟁을 묵인하시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악인의 압제를 당하는 의인의 처지를 보고 그 까닭을 묻는다. 그 불평은 나의 일상 생활에 일어나는 불평이다. 세상에서 불신자는 번성하고 건강하고 형통한데 왜 신자는 고난을 당하고 궁핍하고 낮은 자리에 처해야 하는가라는 한 시편 가자의 불편이 일어난다(시 73).
(2) 자기의 힘으로 자기 신을 삼는 원리는(11절) 타락한 신자의 삶의 원리와 같다. 바울이 빌립보 성도엑 보낸 편지에 눈물을 흘리며 탄식한 이유는 신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중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빌 3:18, 19) 나의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사랑의 흔적은 나의 모든 삶 속에 스며있다. 그 사랑으로 만족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