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수누월 마을의 한 파고다에 살고있는 뿌띠일 몽크의 나이는 35살로 가난하여 파고다에 위탁되어 공부하다보니 지금까지 온 것이다. 파고다의 위치는 그 마을 중앙에 놓여있고 지리적으로 환경이 매우 좋은 자리에 있다. 여기저기 건물이 세워있고 탑과 온갖 조각들이 즐비하였다. 마침 우리가 간 곳은 그가 사는 곳이 아니었다. 한 9명의 몽크가 살고있는 그 곳에 있는 도서관에 들어갔다. 한 젊은 몽크가 그곳을 관리하여 안에 들어가 책을 살펴 보았다.한 권을 빼서 열어보니 싼크리트어로 된 불경을 크마에로 번역한 책이다.
온 김에 그 몽크에게 전도하려고 자리에 앉았다. 21살에 가난하여 파고다에 들어와 3년이나 되었다한다. 젊은 날에 이곳에 들어와 사는 그가 불쌍해 보였다.그는 성경도 읽어보고 예수도 알고 있으나 잘못 알고 있었다. 불교는 자기 힘으로 무엇이 되려는 것이라면 기독교는 그가 다 해놓은 것을 믿는 종교라고 말한다. 그에게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소개하고 믿으면 죄가 해결되고 영생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다른 몽크 하나가 들어왔다. 3개월 전에 모토 운전수였는데 전통적 캄보디아 불교를 파수하기 위하여 이곳에 들어왔다고 거창하게 대답한다. 담배를 피우는 그에게 불교에서 담배를 피우도록 허락하느냐고 질문하니 슬그머니 불을 껐다. 또다시 나는 불교에서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하니 그는 죄 해결이라고 했다. 나는 그러면 불교에서 죄를 해결할 수 있느냐고 하니 계속 도를 닦으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 때 나는 그리스도만이 죄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그 증거라고 가르쳤다. 갑자기 점심 식사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 마무리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지만 잠깐이나마 기독교의 진리를 소개한 것을 감사했다. 정말 그리스도가 없었다. 인간은 죄가운데 살다가 죽는다. 어서 캄보디아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한다. 그것만이 죽은 영혼을 깨우는 길이다.
(2013.11.10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