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에서 5얼 6일깨지 3주간 교육 선교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우기에 모기에게 한번 물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역을 마칠 수 있게 된 것이 알고 보니 사랑하는 브니엘교회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기도의 은사로 되는 선교임을 절감한다.
월요일 새벽 12시 50분 비행기로 한국을 경유하여 화요일 밤 11시경 도착한 캄보디아는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었다. 3년이나 다녀 좀 익숙해서 그런 것 같다. 마중 나온 차전도사님과 학생들의 영접을 받고 앞 좌석에 타고 오는 중 백밀러에 걸려 꿈틀 거리는 뱀 한 마리의 환영을 받았다. 나무 밑에 파킹한 차 위에 떨어진 것 같다. 큰 왕궁에서부터 조각에 이르기 까지 뱀 꼬리 모양을 한 것은 뱀 신을 섬기기 때문이라는 어떤 선교사의 설명을 떠올리면서 우상으로 채워진 나라에 복음의 위력이 속히 나타나기를 기도했다.
다음날 아침부터 시작되는 아침 강의 8시 그리고 채플 설교 총 4시간을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임을 느꼈다. 단 한 시간 강의도 힘이 드는데 무려 4시간을 연거퍼 강행군하는데도 땀은 좀 흘렸지만 그래도 할만 했다. 작년에 비해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점심식사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여러 교수진들과 인사를 나누고 내 방에서 좀 쉬었다.
매일 5시 3 0분이면 새벽기도회를 하는데 찬송 세 장 부르고 제목을 따라 기도하며 성경을 3-4장 영어로 소리내어 읽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마친다. 작년에는 크메르어, 중국어로 나누어 운영된 것이 이제 모든 영어로 한 자리서 실시한다. 매우 발전했다. 영어도 많이 늘어 채플 설교에 통역 없이 영어로 직접 하는 시스템으로 바꾸어졌다. 대학부는 한 40여명 신학부는 12명으로 학교기숙사생활을 했다. 신학생시절에 학교 기숙사에 머물 때 한방에 30명씩 생활하던 때를 기억하며 이 때가 이들에게는 가장 값진 순간이라는 사실을 되새겨 보았다.
내가 맡은 과목은 성경해석학이다. 실러부스(강의 안)은 근 100페이지 가량으로 미리 프린터하여 준비되었고 텍스트 북 2권을 12명에게 모든 선물로 나눠주었다. 여기에 이준성 장로님이 선물하신 것이다. 40불 이상의 책을 선물로 받는 것은 그들에게 큰 선물이다. 이번 강의 준비에 근 20여권 이상의 책을 검토하면서 준비했기에 내게도 나의 해석학 이론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나님 형상회복 중심한 성경 해석학이란 이론을 세울 수 있어 참으로 의미있는 가르침이었다. 정말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는 신앙은 너무 값진 것이다. 성경이 플려질 때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은 정말 신비스러운 일이다. 이 깨달음을 가진 자는 어디서나 소망으로 넘친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