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실천

넷째 부흥의 실제적 방법은 전도실천이다. 오래 전 한국 교회 부흥 기에 젊은 시절을 보낸 필자는 전도를 실천해 본 일이 있다.

한번은 은혜받기위해 삼각산 특별기도원에서 개최하는 부흥회에 참 석하였다가 오전 집회를 마치고 오후에 한국대학생전도회에서 주관하는 전도세미나에 참석해 사영리 전도책자 훈련을 받고 둘씩 짝지어 노방 전도를 한 일이 있다. 이것이 동기가 되어 전도사 시절부터 메가폰을 들고 학생들을 동원하여 토요일마다 아파트 단지를 돌며 외치 기도하고 때로는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사영리 책자를 들고 전도한 일이 있다. 그 일을 통해 복음을 명확히 알게 되었고 복음 증거의 확신이 늘 마음에 불타 누구에게나 전할 수 있게 되었다.

부흥은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영적 게으름을 이기는 방법 중 하나가 규칙적으로 복음을 말로 전하는 일이다. 그때 영적 세력이 어 떠함을 의식하게 되고 복음의 위력을 체험하게 되고 나의 영적상태를 점검하여 더 나은 것을 갈구하게 된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복음 자체 를 전하는 수고를 드리는 일이 부흥의 길이다.

전도사 시절, 사영리를 챠트로 만들어 집집마다 복음을 제시한 일 이 있었다. 때로는 무당집에도, 때로는 불교집안도 또한 난치병으로 누워있는 사람에게도 가 보았다. 어느 날 내가 지도하는 중고등부 학 생의 어머니를 전도하기 위하여 문을 노크하였을 때 그의 어머니가 나와 응접실에 서로 마주 앉게 되었고 사영리를 모두 읽어 주었다. 처음에는 잘 듣지 않다가 마지막 영접하는 그림에 와서 예라고 답변하 기에 영접기도를 따라하게 했다. 기도가 끝나자 어머니는 눈물을 글 썽거렸다. 우리는 감사드리고 교회로 돌아 왔고 다음 주일에 교회에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메가폰으로 노방전도를 할 때 처음에는 큰 부담을 느낀다. 한 시간 정도 구호를 외치고, 찬송을 부르고, 표지판을 들고 흔드는 일 그리고 영어, 스페니쉬, 중국어로 소리치는 일이기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말 자기와 싸우고 환경과 싸우고 시간과 싸우고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는 소리가 없는 분위기와 싸우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일을 마친 후에는 기이한 자유와 평안이 찾아오는 것을 체험한다. 의무에서 특권으로 바꾸어진다. 지금은 건강 핑계로 쉬고 있지만, 전도 실천이야말로 부흥에 불을 붙이기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사역이다. 수고는 많이 들어도 거기서 얻는 영적 유익은 막대하다. 우리 주님의 대 위임령을 따를 때 임마누엘을 실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