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은총의 위치

일반은총이란 자연, 만물 그리고 사람의 양심으로 요약된다. 이것은 구원 주 하나님보다 창조주 하나님에게 집중하게 한다. 실상은 일반은총을 제자리 에 갖다 놓을 때 그 의미가 살아나지만 특별은총보다 앞서거나 동등하게 취 급할 때 그 성격이 사라진다. 의학도 하나의 일반은총 영역에서 다루어지기에 절대의 자리를 주장할 때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한의학의 “기”라는 것을 하나님으로 대치하는 이상한 발상을 하거나 종교화시키려는 생각은 부패한 인간 본성에서 나온 것이다. 복음을 모르는 어두운 시대에서도 하나님의 간 섭하심으로 그 방면에 발전을 가져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것은 일반 은총 속에 베푸신 하나님의 손이다. 가인의 후예에게서 음악, 건축, 그리고 정치 지도자가 나오게 된 것은 어느 기간 동안 허락하신 은혜이다. 수천 년간 하 나님은 그들 영역에서도 일하신 것이다. 복음이 증거된 후, 이제는 묵인치 않으시고(행14:16) 이 모두를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시키신 것이다.(엡1:10) 더 이상 복음을 떠난 일반은총으로 남기를 원치 않으시고 복음으로 돌아와 제 위치를 지키라는 요구를 하셨다. 만물은 하나님 아들의 나타남을 기다리기 때문이다.(롬8:21)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반은총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의학의 기술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자기 기술로 치료된 것이 아니고 주님이 하셨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주님이 하셨기에 치료된 것이다. 거기서도 주님의 주권이 인정되어 주님이 영광을 받으셔야만 한다. 반면에 그렇다면 일반은총을 무시하고 무조건 기적만을 구하는 것이 주님의 주권을 더 인정하는 것인가? 주님은 일반은총을 통해 치료하는 과정을 결코 무시 하지 않으신다. 도리어 의사의 지혜와 기술과 성실함을 사용하기 원하신다.

이 둘의 결론은 하나님이 하셨기에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셔야한다는 것이다. 기도 응답으로 기적으로 나았다하여 더 권위가 있고 약을 먹어 서서히 나았으면 믿음이 약한 것으로 취급되는 것은 잘못이다. 그 둘은 모두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겸손의 자리 곧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자리로 나갔느냐가 관건이다. 이것이 없다면 기적을 통한 치료는 더 큰 문제에 봉착한다. 약을 먹고 겸손한 것이 기적으로 나아 교만한 것보다 더 낫다. 주님은 그 목표를 결코 놓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정말 내가 행한 기술로 치료될 때 내가 했다는 자신감과 치료 비결을 나만이 가졌다는 확신은 매우 자극적인 유혹이다. 순간 매력적으로 몰려와 안하무인의 추한 사람으로 만든다. 폐일언하고 주님이 하셨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럴 때 일반은총이 살아난다. 주권 인정이 영광 돌리는 일이기 때문이 다.

이 기술을 선교 도구로서 사용할 때도 제 자리에 두도록 해야 한다. 주객이 바꾸어지면 안된다. “진정한 기술은 감추는 것이다”는 겸손의 태도로 임해야한다. 모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하셨음을 주장해야한다. 그럴 때 일반은총이 복음 안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