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함으 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왕상21:19)
[해석] 본래 겸비란 겸손한 마음 곧 가난한 마음(마5:3)을 가리킨다. 아합이 그런 자리까지 나가지는 못했다 할지라도 일시적으로 베옷을 입고 금식 하며 자리에 누워 풀어 죽은 것을 보면(20) 회개한 것처럼 보이나 참 회개에 이르지 못하였다. 성령의 은혜를 일시적으로 맛보고 회개하는 것처럼 보인 것뿐이다. 훗날 미가야의 참 예언을 무시하고 자기 탐욕의 맞추어 귀맛 좋도록 들리는 거짓 영의 속삭임에 넘어간 것을 보아 그 실상이 알려진다. 그렇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겸비라는 태도만 가져도 주목하시고 심판의 손을 돌이키실 정도로 좋아하신다. 겸손이 은혜의 그릇으로 은혜를 계속 받으며 받은 은혜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도의 가장 큰 복은 겸손한 마음(humilit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