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은 유월절에서 50일 째 되는 이스라엘 절기 중 하나로 맥추절 혹은 칠칠절이라고 불렀다.(출34:22) 오순절 날에 아버지의 약속인 성령이 임하시는 성령 강림은 첫 추수 이삭을 주께 드린 것처럼 성령님이 구속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최초의 사건을 필두로 재림 전까지 구원 역사의 시발점으로 이해되어야한다. 다시 말하면 오순절 성령 강림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구원을 구체적으로 맛보며 누리게 하는 일을 완성시키는 사건이다. 그리스도의 탄생이나 죽음이나 부활이 역사상 한번 일어난 것처럼 성령의 강림 역시, 단 한번 밖에 없는 사건이다. 제 3위이신 성령은 교회에 영원히 내주하시며 신자 개인 개인 안에서 구속을 책임지시고 완성으로 이끄신다.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책망하시고 회개케 하며 믿게 하여 구원을 끝까지 이루시는 다른 보혜사로 오신 것이다.(요16:7) 오순절 성령강림의 현장을 기록한 사도행전 2:1-4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첫째, 홀연히 일어났다.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 하나님의 정한 때에 하나 님이 친히 일방적으로 행하시는 증거이다. 시내 산에 홀연히 강림하신 하나 님이 이제 마가 다락방에 있는 신약 교회 위에 임하신 것이다.
들째, 세 가지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났다. 1) 급하고 강한 바람 2) 혀같이 갈라지는 불 3) 성령의 방언이 그것이다. 바람과 불은 하나님의 임재의 표 현이다.(출19:16-18, 20:18-19) 데오파니(theophany 현현)의 영광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단지 장소에만 임한 것보다 더 깊은 곳인 사람의 마음(heart)과 공동체의 중심(center)에 임하신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 모두가 방언을 했다, 방언이 모든 신자의 구원 증거로 볼 수 없지만 거듭난 신자의 마음에 하나 님의 임하심 곧 성령이 오신다는 사실이다. 증거의 형태는 다양하나 분명한 것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 상태가 된다는 사실이다.
셋째, 모두 성령의 충만을 받았다. 충만이란 성령의 지배 상태를 표현한 말이다. 참 교회를 대표한 120명 모두가 성령을 받아 그 지배아래 이끄는 대로 순종하는 에덴의 공동체가 된 것이다. 시내 산에 오른 모세와 70인 장로들이 하나님의 보좌를 보고 그 앞에서 먹고 마시는 행위가 있었던 것처럼(출24:11) 신약교회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먹고 마시는 교제가 일 어난다.
넷째, 사도들이 복음을 담대히 증거했다. 성령강림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 성된 구원을 온 교회에 적용시켜 온전한 구원의 공동체인 하나님 나라를 이 루는 한 가지 목적을 따라 일어난 것이다. 먼저 교회가 복음을 잘 깨닫고 그것이 세상에 증거되기 위하여 성령이 능력으로 임하셔야 한 것이다. 교회로 주님의 증인이 되게 하신다는 뜻이다. 복음 증거 방법은 다양하지만 분명한 것은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전파했다는 사실이다.
오순절 성령강림은 참 이스라엘, 새 백성 곧, 교회가 탄생되는 단회적 사건 이면서 동시에 교회를 하나님의 모든 것으로 충만하게 하기 위하여 영원히 점진적으로 반복되는 연속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주님 교회는“오순절 성령이여 임하소서!”라는 기도를 항상 드려야한다.(엡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