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원천으로서의 성경

성경과 영생은 유기체의 관계처럼 연합되었기에 성경을 통해 우리는 영생을 알고, 얻고 그리고 즐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성경의 사람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 바울이 에베소 교우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그들을 성경에 위탁한 것은 성경의 권위가 하나님과 동등했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행20:32)라는 한 마디가 증거한다. 영생의 원천으로서의 성경에 관해 몇 가지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성경은 영이다.(요6:63) 여기 영(spirit)이란 성령을 생각하게 하는 말로서 성경이 영적 세계의 기초라는 뜻이다. 성경으로 거듭나고(벧전1:23) 거룩하게 되는 것도 성경이 주된 역할을 한다.(요17:17) 바울이 “주는 영”(고후3:17)이라 할 때 그 영이 성령을 가리키듯이 주의 말씀이 성령의 계시라는 뜻이다. 성경에 말씀과 성령을 구분하여 설명하지만 사실상 성령과 말씀은 연합되어있다. 말씀이 없는 성령의 역사는 혼란이고 성령이 없는 말씀의 역사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성령 충만함은 말씀의 풍성함과 같은 것이라고 사도는 이해했다.(엡5:18 골3:16) 그러므로 성경을 대할 때 성령의 음성으로 들어야하고 절대 순종할 자세로 임해야한다. 성경은 성령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받을 때 우리 영혼은 살아나고 우리 인생은 세워지고 모든 문제가 풀려진다.

둘째, 그리고 성경은 생명이다.(요6:63) 이것은 비유가 아니고 실상을 가리킨 것이다. 성경은 예수님이 영생이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아는 것을 영생이라고 해석했다.(요17:3) 주의 말씀이 생명이란 것은 무슨 뜻인가? 성경이 살아있는 생명처럼 운동하기 때문에 말씀을 받은 영혼은 말씀의 능력으로 치료되고 살아나 모든 활동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히4:12) 예리한 검처럼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 즉, 분별력을 갖게 한다는 뜻이다.(4:13) 이 세상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은 모든 일에 항상 선악, 영육을 분별하는 일로 싸운다. 모든 생각과 이론의 실상을 바로 알고 그것을 대적하거나 수납하는 일로 분주하다. 어떤 것은 공격을 받을 때 즉시 분별되기도 하지만 다른 것은 시간을 들여 말씀으로 공격할 때 비로서 드러난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공격용 무기이다. 이 분별력을 통해 실상이 알려질 때 영혼은 생명을 공급받듯이 살아난다. 그래서 자아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만을 따르는 생명의 길을 계속 지켜 나가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신자의 영혼의 양식이며 빛이며 꿀이다. 다시 말하면 영혼의 가장 이상적 상태가 바로 성경을 깨달아 순종하는 자리이다.(마4:4)

셋째, 성경만이 영혼을 든든히 세운다. 성경의 능력은 근본적이다. 영혼이 성경을 받아 그곳과 연합될 때 성경은 능력을 전인에 뻗친다. 지성, 감정, 의지 그리고 영의 힘이 육신의 삶에 까지 파급되어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낸다. 그 결과, 하나님의 구속의 목표인 의인신의 형상을 성취하게 된다. 그리스도가 영생의 원천인 것처럼 그리스도를 중심한 계시인 성경은 영생의 원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