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교회의 부흥을 주소서 (2)

부흥의 목표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영광스러운 교회를 이루는 것이 다. 삼층천에 올라간 후 바울이 보았던 교회의 영광은 그리스도가 높 아진 그 영광이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부요 몸이란 사실을 보았 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비록 감옥에 갇혀있지만 이 땅에 이루어 질 그 교회를 생각할 때 너무 감격스러워서 문안인사를 마치자마자 찬송으로 시작하여 찬송할 이유를 긴 한 문장으로 서술한다. (엡1:3-14) 이것은 그의 가슴에 꽉 찬 그리스도 안에 성취되는 교회의 영광을 말하고 싶어하는 영적 감동과 충동 때문이리라. 그러므로 계시 를 기초하여 세워진 주님의 교회는 부흥의 목표에 대한 성경의 진리 를 바로 이해해야한다. 부흥의 참된 목표는 무엇인가?

첫째, 부흥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의 변화된 상태를 가리킨다. 부흥하면 기적, 성령의 은사체험, 성장, 영성, 숫자증가, 발전된 기독교 문화 등을 떠올리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부흥의 증상은 될 수 있어도 부흥의 목표일수는 없고 부흥의 수단은 될지라도 부흥자체라고 말할 수 없다. 부흥은 그리스도를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상태를 가리킨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러야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형상이란 첫 아담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가리킨다. 좀 더 자세 히 말하면 의와 인과 신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는 열매가 표현 되어지는 것이 부흥이다. 이것을 우리는 새생활, 기독교 윤리, 성령의 열매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 변화를 목표로 성령은 오셨고 그 일을 위해 부단히 일하고 계신다.

둘째, 부흥은 하나님 나라의 특성을 가진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 다. 부흥 목표의 또 다른 표현은 하나님 나라의 특성을 나타내는 신자와 교회로 살아가는 것이다. 지상에 있는 교회가 하나님나라 일 수는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신 후 시작된 교회는 지상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보여야한다. 이것이 종말시대(신약시대)를 겨냥 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데 있지 아니하고 성령 안에서의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증거했다. 하나님의 의의 표준을 따라 살 때 임하는 독특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공동체인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이런 공동체가 부흥의 영이 부어진 시대마다 표현되었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생겨 난 예루살렘 교회, 안디옥 교회 그리고 에베소 교회에 나타난 것이다. 부흥의 참 목표는 성령이 일하실 때 언제 어디서나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