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반은 지금의 한 공원과 농경지로 변한 헐트폴드쉐어에 있는 성 알바니라는 현대 도시 가까이 자리 잡은 곳, 로마 영 한 영국 마을인 성 알바니에서 살았다. 로마 군인에 속한 한 이방 군인인 알반은 최초의 영국의 크리스챤 순교자가 되어 영국 국교회와 웨일즈의 월력에 “성 알바니 날”로 기념되었다.
303년 동로마 제국의 황제, 디오크레티안은 기독교를 반대하는 책을 발행했다. 알반은 당국자들을 피신하는 한 크리스챤 사제에게 한 은신처를 제공했다. 그 사제의 생활 스타일과 헌신, 그리고 그들과의 많은 대화가운데 감동을 받은 알반은 그리스도께로 돌이켜 세례를 받았다.
그 사제가 그 부근에 있을 때 그 지방 집정관은 그를 찾기 위해 군인들을 보냈다. 그들이 알반의 은신처에 접근했을 때 그는 사제의 옷과 후드를 두르고 있었는데 즉시 체포되었다. 알반이 이교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처럼 그 집정관 앞에 다가왔을 때, 죄인은 사제가 아니라 알반이란 것을 안 집정관이 객실에 있는 군인들에게 그를 잡도록 했고 그는 순순히 자신을 내주었다.
그 집정관은 이방신에게 제사하지 못하도록 알반에게 지시했다. 만일 알반이 크리스챤이 되었다면 사제가 받으려는 벌이 알반에게 옮겨졌다. 알반은 말하기를 “나는 만물을 만드신 참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배한다”고 응수했다.
크리스챤이라며 자기를 박해자에게 스스로 내준 알반은 집정관의 위협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대신 입을 열어 국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다고 외쳤다. 그때 집정관은 너는 “어떤 집과 화덕을 가졌느냐?”고 물었다.
알반은 대답하기를 “ 네가 출생한 족보와 내가 출생한 족보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대신 당신이 나의 신앙에 관해 듣고 싶다면 한 크리스챤으로서 나는 크리스챤 예배에 자신을 바쳤음을 알라”고 했다.
더 화가 난 집정관은 그가 항복하기를 기대하며 체형을 가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알반은 그 고문을 잘 견디었다.
알반이 그리스도를 고백한 것이 분명해지자 그를 목매달아 죽이도록 명했다.
그는 베르마니움 마을 밖, 강을 가로 지른 언덕 꼭대기에 알반을 세우도록 했다. 그의 목매단 곳에 지금은 성 알반 교회당이 서 있다. 알반이 순교한 날은 304년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알반이 최초의 영국 순교자이고 두 번째는 그를 죽이라는 명을 받았으나 그의 증언을 듣고 크리스챤이 되어 그 지시를 거절한 한 집행관이었다. 그리고 알반이 그의 집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자기를 내주고 알반을 구하려고 급히 재판소로 달려갔던 그 사제가 세 번째 순교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