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을 주시는 성령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함으로 시작하여 (신34:) 가나안 정착으로 신정 왕국의 기틀을 다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여호수아에게 성 령이 부어짐으로 일어난 사건이다. 성령이 아니면 아무도 주의 일을 할 수 가 없고 그를 주로 부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를 통해 어떤 일을 하셨는가?

첫째, 지혜를 나타내셨다.(신34:9) 안수할 때 지혜의 영이 충만한 여호수아는 일괄했다. 지혜 충만은 지도자가 가질 중요한 은사이다. 성령의 지혜란 모든 분야에 여호와를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경외함이 나타나는 은혜이다. 신약으로 말하면 믿음으로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믿음으로 행한다는 말은 말씀과 밀접한 관계로 산다는 뜻이다.(수1:8) 그는 시편 1편에 나온 복있는 자 곧 복의 근원으로 사역한 셈이다. 언약의 백성들을 가나안에 모두 정착시키고 축원하고 세상을 떠나기까지 지혜의 영으로 모든 난관을 이겨낸 것이다.

여리고 성을 점령한 후 아간의 죄를 처리하거나 기브온을 용납하고 남부 북부 연합군을 파하거나 그리고 각 지파의 분량에 따라 스스로 개척하여 자기 기업을 차지하게 하는 일은 모두 성령의 지혜의 나타남으로만 되는 일이다. 이 지혜는 초대교회에 일어난 내부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그 성령이 나타내신 은혜이다. 일곱 집사의 자격조항이 바로 지혜가 충만한 자였기 때문이다. (행6:3) 성령의 지혜만이 구원의 은혜를 모든 방면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영적 권위를 세우셨다. 여호수아의 정복 역사는 사도행전 역사의 그림자이다. 모세의 영권이 여호수아에게 나타난 것처럼 그리스도의 권위는 성령을 통해 교회에 나타난다. 성령이 역사함으로 가나안을 정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그 은혜를 누리게 하는 일은 모두 성령의 역사이다. 베드로를 위시해 성령 받은 모든 신자가 음부의 공격에서 보호를 받으며 죄인을 구하는 천국 열쇠를 행사하는 것도 성령이 부으심으로 나타나는 능력인 것이다. 지금 교회는 성령의 부으심을 받아 두루 다니며 온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해야 한다. 처음 믿을 때 받은 성령의 은혜보다 더 놀라운 능력을 받을 때 세상이 어둡다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믿을 때에(후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어본 것이다.(행19:2)

셋째, 역사를 나타냈다. 실로가 오리라는 야곱의 예언을 여호수아가 성취한 것이다. 가나안 7족속의 거친 활동 속에서도 사방에서 몰려오는 안식을 얻고 누리게 된 것은 성령이 친히 그 일을 주도하신 것이다.

여호수아(예수아)는 예수님의 모형이다. 예수님은 구약의 여호수아보다 더 위대하신 유일한 완전한 여호수아이시다. 성령으로 잉태하신 그는(마1:20) 성령으로 사역하시고(눅4:18) 마침내 성령으로 십자가에 죽으시고(눅23:46)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나셨고(엡1:20) 성령 안에서 일하시며(고후3:17) 자기 백성에게 성령을 부으심으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신다.(롬5:5) 그를 믿는 우리는 그 안식을 미리 누리다가 마침내 그 안식에 들어간다. 매 주일 지키는 안식일은 성령 안에서의 안식이 요점이다. 부어진 성령이 그 안식을 누리게 하신다. 여호수아에게 임한 지혜와 권위와 역사를 체험하며 실로의 안식을 안겨주시는 그 성령을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