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힘되신 주님 (합 3:17-19)
지난 10월 특별새벽이슬기도회 중 2008년 새해의 비젼을 구할 때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의 탄식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신 말씀, “주는 나의 힘이시라”는 진리를 붙들게 하셨습니다. 그 때 성령이 제 마음에 에베소 교회의 부흥을 향하여 사슴의 발처럼 높은 곳을 뛰어 다니는 사슴의 그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위치한 인랜드 지역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주님의 소원이기 때문에 이 목표를 향해 기꺼이 순종하려합니다.
오늘 생각하는 하박국의 확신은 바로 우리의 신앙 고백이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바울 사도가 로마서에서 이신칭의(以信稱義)의 구원도리를 말할 때 하박국의 계시로 돌아가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롬 1:16-17) 금년부터 3년간 우리 교회가 집중하려는 “에베소 교회 부흥의 재현”을 어떻게 이룰 수 있나요?
첫째, 목표는 에베소 교회의 부흥입니다.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때 전한 복음으로 침체한 에베소 교회에 일어나 부흥은 소아세아 뿐 아니라 로마의 복음화까지 겨냥한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은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고 일주일간 서원의 시간을 보낸 바울의 가슴에 그려진 성령의 청사진입니다. 12명이 성령의 부으심을 받아 오순절 역사를 경험하고 두란노 서원에서 2년간 성경을 가르쳐 전 아세아가 복음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우리 교회의 목표는 성경의 순수한 복음을 먼저 우리 자신이 잘 알고, 가정 식구가 알고, 우리 교회가 알고, 나아가 우리 이웃으로 이 복음을 알아 구원을 받게 하는데 있습니다. 그러자면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의 마음의 부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둘째, 방법은 하박국의 믿음입니다. 어떻게 이 부흥이 일어납니까? 물론 부흥은 하나님이 시작하시지만 우리 편에서는 믿음으로 나가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갈등 속에서 주께 받은 참 믿음의 내용인 “의인의 믿음으로 살리라”는 확신으로만 가능한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그 믿음은 어떤 것인가요? 눈에 보이는 것들 (무화과, 포도, 송아지, 감람, 소출)을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힘으로 삼고 하나님만을 나의 즐거움으로 삼는 일입니다. 금년 우리 교회는 바로 이 믿음으로 그 목표에 이르려고 합니다.
셋째, 힘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2007년 한 해에도 우리에게 여러 난관과 답답한 일이 있었지만 우리는 오래 참는 사랑으로 주의 뜻을 따라 지금까지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말 못하는 사정을 마음에 두고 탄식하며 기도하였고 미움이 생길 때 사랑으로 허물을 덮으려고 애를 쓴 것을 주님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크게 배운 진리는 언제나 어디 가든지 문제를 피해가는 도피자이기 보다 문제를 끌어안고 거기서 울며 씨를 심는 파종자가 되어 사막을 오아시스로, 소돔 고모라를 에덴동산으로 바꾸는 개혁자가 되겠다는 결단입니다.
넷째, 조용한 말씀 공부와 기도 운동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세상 방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주님이 하나님 앞에 어린 양처럼 겸손히 행하신 것처럼 은밀한 가운데 말씀을 공부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친히 일하실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에 일어난 부흥의 본을 따라 나갈 것입니다. 단 기간에 무엇을 이루려는 것보다 장기간 아니, 이루어질 때까지 겸손히 견디며 나갈 것입니다. 바쁜 중에서도, 고생 중에서도, 불가능의 자리에서도 한 알의 밀을 심을 것입니다.
다섯째, 사슴의 발처럼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는 약속을 이루실 것입니다. 주님 약속이 성취되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입니다. 하박국의 발견한 복은 노른자위, 하나님만의 능력이란 진리를 살 속 깊이 체험하기를 기대하여 우리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사슴의 발처럼 높은 곳을 뛰어 다니는 놀라운 사건과 즐거운 사건들이 파도처럼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실한 하나님은 반드시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했어도 아침에는 기쁨을 가지고 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