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숨으시나이까(시10:1)
시10편은 9편과 계속 이어집니다. 9편에서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하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했다면 10편에서는 고난 가운데서 기도로 승리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10편에서 주목할 단어 “어찌하여”는 내가 억울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탄식하는 말입니다. 즉 “어찌하여” 악인들이 함부로 여호와의 이름을 멸시하며 성도를 박해하는데 그냥 놔두십니까? 이것은 하나님 영광을 손상시키는 일이 아닙니까? 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께서 멀리 계신 것 같은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다윗은 오직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와서 부르짖었습니다.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체험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