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 (주후 34년)

본 연재는 16세기 말엽, 영국 퓨리탄 시대에 교회역사가, 존 폭스(John Foxe)의 순교사(원본은 각 2000페이지가 넘는 8권으로 집필된 방대한 작품이다)의 축소판으로 편집된 폭스의 순교자들의 소리(Foxe Voices of the Martyrs)를 초역한 것이다. 재림 직전시대를 통과하는 종말 성도들이 좁은 길을 계속 걸어가는데 유익을 줄 것이다.

핍박자들은 악랄하고 거짓되었다. 위협함으로 그의 주장을 제제하거나 잠잠케 할 수 없었던 그들은 거짓된 고소로 발을 동동거렸다. 스데반은 악도들이 넋이 나갈 정도로 자신의 음성으로 변호하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 그의 소리는 큰 사상을 사로잡거나 더 큰 비젼에 사로잡힌 어떤 사람에게서 흘러나온 열정으로 가득 찼다. 그는 또다시 호기심으로 바라보거나 그 날들을 잊은 과거의 친숙한 이야기로 접근했다. 솔기 없는 옷자락을 짜는 곤충의 가는 실처럼 그는 그들의 현재 처지에 관한 진리로 그들과 맞섰다.

스데반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으로 시작하여(행7:2-53) 자신의 처지를 드러냈다. 그때 그는 자기 백성의 불성실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특징지은 폭넓은 역사를 드러냈다. 그 책망이 성전에 대한 스데반의 맹세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성전에 관한 경고로 논증했다. 결국 그것은 하나님이 자기 평판을 제한시킨 장소는 아니었다. 그를 맞선 고소자의 협잡을 저지한 스데반은 그들을 맞선 하나님 입장을 민첩하게 말한 것이다.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은혜와 축복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긍극적으로 하나님과 그의 아들을 거절한 셈이다. 그 때 스데반은 마지막 거절의 폭풍 혹은 회개의 부으심을 일으켜야만 했다.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행7:52-53)”

군중은 스데반을 재판하려 모였고 역사와 진리는 그들에게 심판을 내렸다. 그들은 진리를 거절했고 그 사자를 죽였다. 돌을 던지는 것이 ad hominem 논증(어떤 아이디어를 공격하기 보다 한 사람을 공격하는 효과적 논증)이었지만 진리를 스톱시키거나 잠잠케 할 수는 없었다.

그들 눈에는 스데반이 살인자로 보였지만 그 역시 더 나은 어떤 것을 바라보았다. “나는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보좌 오른 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7:56)라고 말했다. 군중은 스데반을 도성 밖으로 끌어냈고 그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는 피하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께 자기 영혼을 부탁했다. 그의 마지막 기도는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7:60)”라는 것이었다.

그 내용의 기록자인 누가는 스데반 순교 현장에 없었지만 거기 있었던 한 사람을 잘 알고 있었다. 그 사람이 스데반이 말한 마지막 말을 자세히 기억했을 것이다. 그가 바로 예수의 제자들을 열정으로 핍박한 사울로 알려진 사도 바울이다. 그 사울은 스데반이 죽기 전에 본 동일한 예수를 다메섹 도상에서 보기로 예정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