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무섭고 두려운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이상기온으로 연일 100도 이상 되는 찜통 더위로 고생하고 있는 요즘, 산불이 일어났다. 2년 전에도 인랜드 지역의 하이킹 5마일 코스 주변을 태운 불은 정말 무서웠다. 불탄 다람쥐, 도마뱀, 산고양이가 여기 저기서 발견되었고 불타다 만 거대한 상수리나무를 보면서 산불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 다. 불이 무서운 이유는 닿는 것마다 바짝 태워 버리는 힘 때문이다. 성경이 성령을 불로 비유한 것은 바로 성령의 능력 있는 역사 때 문이다. 어떤 능력인가?
첫째, 설득하시는 능력이다. 구속을 개인에게 적용하시는 지혜이다. 설교를 들을 때 깨닫게 하시고 성경을 읽거나 묵상할 때 성령이 조명 하여 전에 이해하지 못한 것을 알게 하신다. 때로는 고난을 당할 때 말씀이 기억나게 하시고 말씀에 믿음을 화합시키는 일을 하신다. 바울 의 설교를 듣고 있던 앉은뱅이가 말씀을 믿는 믿음을 가진 것을 보고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할 때 기적이 일어났다. 이것이 설득하 시는 성령의 능력이다.
둘째, 소생시키는 능력이다. 죽은 영혼을 살리는 능력, 중생시키는 능력이 그에게 있기 때문이다. 죽은 뼈들이 뼈와 힘줄, 가죽이 붙고 생기가 들어가 살아나는 일을 모두 성령이 하신다. 부활케 하는 능력 이다. 예수님의 시신에 역사하던 분이 성령이시다. 바울은 신자에게 이 강력이 속에서 일한다고 주장한다. 장차 무덤에 있는 자들이 주님 모습으로 살아나는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될 것이다.
셋째, 풍성케 하시는 능력이다. 은사와 열매로 충만케 하신다. 성령은 교회의 덕을 위하여 각양각색의 은사를 주신다. 그러므로 모든 은사는 그 뿌리가 교회의 영적 유익에 있기 때문에 덕을 제쳐 놓은 성령 은사는 이미 그 성격을 잃은 것이다.(고전13:1 -2) 그리고 개인 마다 인격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형상인 의, 인, 신을 닮게 하심은 성령의 능력으로 되어진다.
넷째, 복음을 전하게 하는 능력을 주신다. 절망한 채 엠마오 길을 가다 예수님을 만난 두 제자가 부활 증인이 된 것은 전적인 성령의 능력으로 온 것이다. 성경을 풀어주실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성령의 불을 체험하고 생명이 넘치는 부활의 증인이 된 것이다. 금번 성회에 이 성령의 불을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