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2) – 유대인의 왕은 세계의 왕이며 하나님 나라 왕이신 메시야를 가리킨다. 빌라도의 질문은 죄를 찾기 위해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이다. 그 때 주님은 네 말이 옳다고 하심으로 인정하셨다. 이 주장은 예수님의 3년 공생애에 끊임없이 주장하신 주제이다. 자신이 하나님이란 주장 이다. 중간은 없다. 그를 거짓말쟁이로 믿든지 아니면 하나님으로 믿든지 택일 만이 있을 뿐이다. 그는 진정 하나님의 왕이시며 나의 왕이시다. 그에게 나의 모 든 것 곧, 생명, 인격, 생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달려있다. 그 왕께 복종 만이 나의 할 일이다. 그에게 복종하는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
2.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5) – 유대인의 수많은 고소를 아시면서도 응수하실 수 있으시나 그는 침묵하셨다. 스킬더의 말대로 그는 왕적침묵을 지키셨다. 그는 책임지는 왕의 권위를 주장하셨다. 그리고 제사장적 침묵이다. 그들의 죄를 책임지고 하나님 앞에 서있는 제물로서의 침묵이다. 그리고 무언 중에 선포하는 선지자이셨다. 삼중 침묵으로 구속은 이루어졌다. 그를 따르는 나도 침묵일관을 배운다. 말이 너무 많은 나는 십자가의 침묵으로 돌아가야 한다.
3.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15) – 빌라도의 죄는 실수가 아니라 의도성이 강하였다. 그는 죄 없음을 알고 있었고 자기 아내의 양심적 전갈을 받고서도 우유부단했다. 그 목적은 유대인의 만족을 주는 것이나 실상은 자기 명예욕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에덴동산의 아담을 유혹한 사탄의 목표와 동일했다. 자아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자만이 주를 따른다. 아니면 자율성을 따르는 자는 주님의 길을 가는 자가 아니다. 그 결과는 사망이고 멸망이다. 주를 본받아 자기 십자가를 지려면 나의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성령의 소욕 곧 주님의 소원을 내 것으로 삼아 그것을 이루려고 모든 것을 총동원하는 것이 나의 길이 다. 그 길을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