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하라(8)”- 회개의 선포이다. 영적 지도자인 왕 선지자 제사장까지도 낙심하는 상황에서 유다백성에게 선지자가 전한하나님의 마지막 소망의 메시지는 회개하라는 것이다. 너무 철면피 같아서 돌이킬 줄 모르고 현재의 죄를 답습하는 그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메시지는 회개(repentance)이다.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돌이킴이 회개이다. 회개할 때 건지시고 은혜가 임하고 살 길이 생긴다. 이 원리는 21세기에 사는 내게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절망적 상황에서라도 회개하기를 힘써야만 한다.
(2)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14)- 선지자의 회개의 경종은 마음에서 시작되어 태도와 행실 그리고 가정, 사회로 퍼져 나간다. 순서는 바뀔 수 있어도 시작은 변함이 없다. 마음에서의 돌이킴이 일어나는 것이 회개의 뿌리이다. 성령은 마음에서 일하신다. 책망하시고 악을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공로의 위대함을 말씀 조명을 통해 알게 하신다. 방탕한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기억하고 주를 부인한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을 기억한 것처럼 들은 말씀을 기억나게 하심으로 돌이키게 하신다. 이것이 성령이 일하시는 부분이다. 그리고 회개할 내용은 내가 저지른 악(evil)이다. 죄가 먼저이고 악은 그 열매이다. 악이 있음은 죄가 뿌리를 내린 증거이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 모든 것이 죄(sin)이다. 그 결과는 악이며 마침내 사망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죄악을 씻는 길은 그리스도의 피 밖에 없다. 선지자는 신약의 그리스도의 공로를 겨냥하고 있다. 단번에 죽으신 그리스도의 공로만을 성부가 받으셨기 때문이다.(히10:12) 그의 죽음 속에 나의 모든 죄가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