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자화상

한 그리스도인의 정상적 삶은 어떻게 표현될까? 소위 예수 잘 믿는 것은 어떤 것인가? 시편1:3에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라 했고 살전5:16-17절에는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으로 나타나며 요한복음15:에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것들은 어느 부분적 요소를 말하나 골로새서 2:6-7에는 요약되어있다. 그 안에 거하고 뿌리를 깊이 내려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아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했다.

첫째, 먼저, 그리스도를 주로 받는 생활이 중요하다. 그리스도를 주로 받는 생활이란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받는 사건을 가리킨다. 성령으로 거듭나 회개하고 믿는 그 순간이 신자 생활의 시작이다. 요1:12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다. 성령이 말씀을 통해 죄인임을 알게 하시고 그를 구주로 영접하게 하신다. 이것이 구원받은 자로서 그리스도 안에 집어 넣는 순간이다. 그리스도 안에 들어갈 때 비로소 그 안에서 행할 수 있다. 모든 윤리와 선행은 아직 이것을 전제해야한다. 사실 그리스도인의 모든 선행이 하나님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바로 이 구원의 뿌리에서 모든 것이 흘러 나오기 때문이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구원후의 삶은 세 가지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1) 뿌리를 박은 나무의 성장과 같다. 뿌리박은 나무처럼 그리스도와 깊이 연합되기를 힘쓰라는 말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상, 그리고 그 분의 목적과 연합된 삶을 가리킨다. 뿌리내린 나무가 자양분을 끌어당겨 자라나듯이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의 살 깊은 교제를 통해 그 힘을 받아 열매를 나타내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2) 세움을 받는 것은 건물의 세워짐처럼 그리스도를 기초로 그 위에 세워 가는 것을 가리킨다. 모든 건물이 기초에 의지하듯이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은 오직 그리스도와 그의 교훈에 의존되어야한다. 이 과정에 나타나는 견고함이 신자의 삶이다.

3)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세워지는 것은 교훈과의 바른 관계로 요약된다. 바울은 교훈을 받아 믿음에 굳게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했다.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그의 교훈인 성경과의 관계이다. 성경을 바로 알 때 믿음이 견고해진다. 그의 말씀만이 믿음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믿음의 삶은 감사 충만으로 나타난다. 감사하는 것은 그의 말씀 때문이다. 그래서 신자는 말씀 안에서 거듭나고 말씀을 먹으며 말씀의 열매를 맺힌다. 이것이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의 본질이다. 의와 인과 신의 삶이 말씀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마23:23) 이상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계시인 성경과의 바른 관계에서 표현되는 하나님의 성품의 나타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기에 성령 충만, 말씀의 풍성함이 있어 모든 관계에 그의 성품의 나타남으로 하나님의 영광으로 채워지게 하는 것이다. 성탄절기에 그리스도인의 자화상이 드러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