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구원자이신 성령님

성령님의 오심은 교회에 최대의 뉴스이다.(요16:12-16) 물론 성령의 역사가 오순절 이전에 없었던 것이 아니고 항상 있었지만 오순절 이후의 사역은 더욱 더 강력하고 구체적이었다. 이 성령님은 세상에서 구원받은 교회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사역을 위해 오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그 이름을 진리의 성령으로 불렀다.(13)

여기서 말하는 진리란 무엇인가? 1) 첫째, 성자가 진리이시다,(요14:6) 2) 둘째, 성자 성부의 말씀 곧 성경이 진리이다. 성경에 보면 이 두 관계는 서로 분리될 수 없다. 성령께서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는 것은 교회로 하여금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고 그 안에 거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주 안에 거하라(요15:5)”는 말은 말씀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를 받은 사람은 바로 성경에 머물러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성령을 받은 교회는 말씀을 떠날 수 없고 말씀에 달라붙어 그 자양분을 먹고 산다.(요15:5) 성령께서는 말씀되신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나타내신다.(13)

그러면 성령께서 오신 후에 교회는 어떻게 되는가? 큰 변화의 역사가 일어난다. 요16:16-24에 부활하신 주님이 성령으로 조금 후에 오리라고 길게 말씀하셨다. 세상으로부터 오는 핍박이 극심할지라도 성령 안에 오신 주님이 교회를 지키시매 환난 중에서도 세상이 뺏을 수 없는 기쁨으로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참 성도이다. 이유인즉, 교회의 머리되신 주께서 이미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죽으심은 교회의 죽음이며, 주님의 부활은 교회의 부활이고, 주님의 승천은 곧 교회의 승천이 되었다. (엡2:4-6) 그러므로 교회의 현 위치는 높아지신 주님과 함께 승리의 보좌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에서 교회가 환난을 당하나 그 중에서도 승리자의 기쁨과 확신과 담력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보장을 받았다. 그 이유는 오직 하나, 주님께서 이미 세상의 권세자의 머리를 부수뜨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