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3/30(주) 선교일지

주일 오후 1시 30 분은 빌리지 교회로 가는 날이다. 4월에 있는 크망 설날인 쫄찌남(캄보디아 설날)이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어제 토요일 성경공부에도 아아들이 많이 줄었다. 전도자들이 그때 마다 열심히 하려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그들을 격려했다. 오늘은 소바나가 지정해 주는 대로 순종하여 라차나 마을 교회로 또 갔다. 우리가 드릴 예배 처소가 과일나무로 가리워져 있는 지역인데 그 집 주인의 아들, 몽크(중)가 그의 친구와 함께 웃통을 벗고 마루 위에서 낮잠을 잔다. 깨워 그 자리에서 예배하도록 도와 달라고 했더니 허락하는 눈치다. 속으로 오늘 잘 만났다고 생각한 것은 그 아들을  복음으로 다시 권유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마침 그의 친구가 2년 몽크 생활하고 우리말로 하면 제대한 친구인데 깜뽕스프에 산다고 한다. 상당히 호의적이고 적극적이다. 옳다 싶어 그와의 장시간 이야기 끝에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영접을 요청할 때 좀 생각해 보겠다고 한다. 성경책과 전도지 그림을 하나 주고 나중을 생각하고 그와의 대화를 마치고 이번에는 부띠우와 함께 있는 어머니의 신앙을 권면하려고 그 곳으로 갔다. 그에게 주일은 꼭 예배해야한다고 강권하자. 그 말을 들은 부띠우가 자기의 불편 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렇게 강요하는 것은 자기를 해피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은 그 어머니의 신앙을 확인하기 위하여 당신의 뿌레아(신)는 누구냐고 하며 뿌레아 부다(부처)가 아니고 뿌레아 예수라고 답하니 그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다. 이것은 강요가 아니고 제안이니 오해 말라고 하며 조용히 마치고 학교로 돌아왔다. 주여 그의 닫힌 문을 열어주소서. 주님이 일하는 증거를 나타내셔서 그 어두움이 빛으로 바꾸어지게 하옵소서. 이 두 몽크의 마음을 바꾸어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