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일 선교편지

캄보디아의 우기를 쉽게 볼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빗소리, 개구리와 귀뚜라미 우는 소리를 들으며 주어진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캄보디아 추석이락 하는 프춤번 방학 4일간 그 유명한 시엔립의 앙코라 왓트를 다녀왔습니다. 버스로 갈 때 7시간, 올 때는 9시간, 교통편이 복잡하여 캄보디아를 알기 위하여 이틀 묵고 반나절 살펴보고 왔습니다.  아내와 같이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남겨두고 왔습니다. 올라가기도 어렵고 배도 고프고 비가 계속 오는 때라 핑계 삼아 가지고 간 오리알과 크렉카로 연명하다(?) 하루 있다 돌아왓습니다.  너무 비가 많이 와서 메콩강의 홍수 피해 때문에 11월에 있을 물축제도 3년 연이어 중지하고 쉬기만한다고 하는 군요.

 그러나 주님의 복음의 역사는 중단할 수 없어 비를 피해가듯 열심히 학사일정에 맞추어 진행됩니다. 방학기간, 학생들 5명이 눈병에 걸려 눈이 벌겋기에 간단한 침치료로 효험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내년부터 학기가 1개월 앞당겨 지기에 여러가지로 준비하느라 바쁘군요. 미국과 중국 방문 교수들도 금주에 오기에 한 두 주간 바쁘게 지내게 될것 같습니다.

 동역자님들의 숨은 사랑과 기도의 은사로 잘 진행되니 감사합니다. 주 안에 건강 유의하시고 무엇보다 은혜생활이 계속되어 주님의 지상명령에 성실히 순종하는 소식이 오가기를 바라며 이번 보고는 간단히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