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 (8)

각 나라별 선교현황을 자세히 보여주는 Operation World에 나온 통계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GNP가 미국의 1%에 해당되는 300불로 매우 가난한 나라이다. 25년간 전쟁을 치른 후, 폴 포트 공산 정권의 학살로 150만이나 죽었다. 그것도 젊은 지식인들을 거의 다 죽였다고 하니 킬링필드 박물관에 가보면 인간의 잔인성을 보고 놀라게 된다. 한 때 동남 아시아의 최고의 권력을 가진 나라로 알려진 그 곳은 15세기 이래로 전래된 불교가 전 국가의 90%를 차지하는 불교가 국교인 나리이다. 현재 인구는 약 1300만으로 추산된다. 크메르인이 83.3%로 크메르어를 사용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매춘산업이 성행하여 5만명 중 1/3이 아동과 관련되어있고 에이즈 보균자가 18만으로 그 중 아아들이 매년 3500명이 감염된다고 한다. 1990년 종교 자유가 허용되었으나 여전히 요란한 전도활동은 자제해야하는 곳이다. 너무 가난하다보니까 몰몬, 여호와 증인 이단들의 물질을 통한 포교가 성행하고 세계적 추세인 이슬람의 포교활동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종교국장 자신이 모슬렘이기 때문에 그들의 물질공세를 통한 포교가 맹렬하다는 소식이다. 정신적 공허 속에 있는 저들에게 성경적 신앙을 정착시키는 일은 선교의 현실적 과제이다. 필자가 공장, 마켙 그리고 시골 세 곳을 살핀 그 곳에 여전히 복음이 필요한 곳이 너무 많은 것을 보며 공장 전도전략, 마켙 전도전략, 마을 전도전략 을 구상할 생각을 하기도 했다. 특히 신학교가 위치한 그 주변은 봉제공장들이 들어서 있는데 30만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하루에 2불 정도 받고 일하여 시골로 그 돈을 보낸다고 한다. 이미 여러 선교단체에서 오래 전부터 활동하다가 추방되어 다시 돌아와서 계속 사역하는 곳도 있다. 어떤 한인 독지가는 초중고등학교를 세워 수 백명을 숙식시키며 가르치기도 한다. 기독교 책방에 가서 그 나라 언어로 번역된 전도책자와 어린이 교육용 책자와 설교집이 나온 것을 본 일도 있다.

어떤 이들은 캄보디아의 향후 10년을 보고 사역에 임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공산 정권인 그 나라가 지금은 경제적 이유로 문을 열어놓았지만 또 다시 조이게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야당대표가 기독교를 추방하려는 정강을 가지고 입후보 했다 한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인가?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는 지 교회 설립을 위한 프로젝이었다. 매 년마다 1차례가면서 우리 교회의 선교 마인더와 자녀들의 장래와 연결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땅 10000불 교회당 5000불이면 마을에 교회당 하나를 지어주고 주간에는 학교로, 주일에는 교회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차 한 대 값이면 50-100가구가 모여 사는 캄보디아 마을에 교회당 하나를 세울 수 있는 셈이다. 매년 가서 관심을 쏟고 단기 선교사를 파송할 때 그 교회는 좋은 열매가 나타날 것이다. 이런 협력자와 일꾼들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공산치하에 있는 캄보디아에 전도의 문이 열린 것은 정말 좋은 기회이다. 점점 교회가 많아지고 선교사들도 많이 들어온다. 이미 일하는 선교사들도 많다. 모슬렘도 만만치 않다. 그들의물질 공세 때문에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적어도 10년을 호황기로 보고 있다. 그 사이에 제대로 된 일꾼을 길러 자급자족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목표가 되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