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편지( 2014.12.25)

캄보디아 선교편지( 2014.12.25)

올해에도 캄보디아 선교 동역자님의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과 성원을 인해 감사드리며 한달 간의 겨울 방학을 마치고 임지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4개월만에 와 보니 미국 분위기가 종전보다 여유로워진 것 같으나 여전히 성도들의 영적 상태는 진리를 찾아 방황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캄보디아나 미국이나 진정한 성탄의 평강은 진리 안에 사는 것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구유에 누인 아기의 표적을 통해 보여주신 진리, 겸손의 주님, 성육신 하신 주님 그리고 중보자이신 주님을 묵상함으로 우리가 처한 자리가 얼마나 복되며 이 세상을 향해 선포할 확실한 메시지가 있음으로 소망이 넘칩니다.

선교의 초년생이지만 그곳에 부름을 받아서인지 은근히 캄보디아로 빨리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말끝마다 캄보디아, 캄보디아라 하니 모두(?) 불평인데 열악한 환경이 지만 저 푸른 캄보디아의 초원 위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나아가려니 소망에 넘칩니다.

이번에 온 목적대로 캄보디아 브니엘 장로 교회의 계속 사역을 위하여 롤랜드 키보드와 믹서기, 그리고 고장난 콤퓨터 1대가 마련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분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선교헌금을 주셔서 빠듯하지만 당분간 사역에 걱정없이 학교 사역과 공장 및 교회 사역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그 나머지는 주께 맡기고 나아갑니다. 몇몇 선교 동역자님들의 개인 사업과 가정에 치루어야 할 근심거리가 있을지라도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한 사랑과 기도를 하나님이 향기로운 제물로 받으시고 캄보디아 교육 선교사역이 변함없이 줄기차게 진행되는 줄 믿고 동역자님의 동참에 격려를 보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주님의 역사는 언제나 어둠과 혼돈과 공허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의 지상명령에 충성하는 일을 잊지 마시고 믿음으로 임하시면 반드시 아름다운 일이 오게되고 상상을 초월한 일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어둡고 공허한 골짜기 속의 화석류 나무 수풀 사이에 서 계신 백마 타신 여호와의 사자인 그리스도의 그림처럼(슥1:7) 주님은 지금 그 자리에 임재해 계심으로 새 역사를 준비하시 는 줄 믿습니다. 구유 안의 아기 예수의 표적 그림 안에서도 우리는 그리스도의 새 역사를 이루신 사실을 또 보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새해는 더욱 더 선교의 총사령관이신 그리스도를 붙들고 겸손히 나아갈 때에 주님은 놀라웁게 일하실 줄 믿습니다.

최근에 30여년 전, 영국에서 사역하시는 한 친구 목사님의 편지를 받았는데 영국은 더 이상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게 세계를 주름잡고 선교했고 퓨리탄의 후예들이 거기에 남아있을지라도 복음의 빛은 점점 사라지고 이슬람화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가 다락방의 예루살렘, 이방 선교기지인 안디옥 그리고 한국의 최초 부흥지인 평양의 그 아름다움은 다 지나가고 현재 유적들만 기억될 뿐이듯이 하나님의 섭리의 손은 매우 현실적인 것을 배웁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가면 실패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복음과 진리를 따라가는 것만이 남는 것임을 새삼 느낍니다. 이 진리를 위해 살아가는 선교 동역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앞에서의 은밀한 수고가 마침내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리빙 필드로 바꿀 줄 믿습니다.
본 선교사는 돌아가자 마자 두 세미나를 섬기며 2월 봄학기 강의와 학사를 도와야 할 것이고 그리고 새로 개척한 교회를 돌보게 될 것입니다. 어려운 살림 가운데서도 개혁신학과 신앙을 위하여 복음의 불모지인 캄보디아 1500만의 구령을 위해 새로운 발판을 놓는 이 영광스러운 일에 목표를 정해 놓으시고 계속 기도와 물질로 동참하시면 감사하겠습니 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선물로 받으실 동역자님의 경건생할과 가정과 직장 위에 그 나라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캄보디아 선교사 전화령 목사 드림

미국 (909)624-8380, 896-5983(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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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선교사 직통 전화 번호: 011855-097324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