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31:1-18

(1) 3절- 성막을 만드는 기술자인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자기의 기술과 재주가 성령의 지배아래 있었다. 모든 것을 성령으로 하심은 이미 첫 창조 때에 보여진 사실이다. 모세는 창조의 사건을 기록하면서 여호와의 신의 운행(창1:3) 곧 성령의 역사로 가장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 것을 언급하고 새 창조 곧 구속의 세계의 모든 일이 철저히 성령의 손길로 만들어졌음을 의도적으로 묘사한다. 신자의 구원인 새 피조물의 창조(고후5:17)도 성령이 부르시고 임하셔서 거듭나게 하심으로 시작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녀로 빚어 가신다.

(2) 12-18절- 안식일의 규례를 또 다시 언급함은 마치 첫 창조 때 마지막을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으로 장식하신 것과 구약 교회인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우는 엄숙한 장면에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으로 장식케 하심과 서로 통한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백성의 증표이고 생사의 기준이 되게 하셨다. 새 언약 백성인 그리스도인은 이 안식일의 주인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일을 힘씀으로 풍성한 안식을 누린다. 세상이 바삐 돌아간다 해서 안식일(주일)을 지켜야하는 기본 개념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