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12-18

1. 지혜자는 하늘아래 모든 일을 연구한다. 연구 대상의 범주에 미련한 일에서 미친 일까지 포함시킨다. 그것도 바람을 잡는 것이다. 허무의 노래이다. 어떤 일에 미친 것은 한편으론 인간의 개성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고 다른 면에서 하나님 없이 자기 욕심나는 대로 좋은 것에 치우쳐 버린 일이다. 마치 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자기의 통제를 벗어나 약의 통제를 받게 된 것이다. 인간주의, 세속주의, 물질주의, 쾌락주의 등등으로 치우진 것을 보면 균형을 잃은 혼돈한 세상이 되었다. 이 세상은 극도의 허무주의로 치닿고 있다.

2. 그리스도 안에서 이 허무는 의미의 세계로 변화된다.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에 있는 세상에 빛이 만들어질 때 아름다운 세계로 창조된 것처럼 그리스도를 모신 심령은 허무가 가치로 변한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것이다. 새 것은 오직 하나님과 그의 말씀이 적용될 때 나타난다. 아담도 맛보지 못하고 단지 암시만 한 생명나무의 실제를 예수 안에서 누린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일은 의미가 있으며, 모든 것이 의미있는 일이 된다. 심지어 전도자가 관찰한 허무까지도 참 의미를 나타내는 도구가 된다. 이것이 바로 신자인 내가 받은 구원의 복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