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17 은혜와 진리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요.” (요1:17)

[설명] 은혜와 진리는 그리스도 안에만 있는 복이다. 모세가 증거한 율법도 은혜와 진리 안에서 요약된다. 본래 율법은 이것을 증거한 그림자로 주어졌기 때문이다. 은혜와 공의가 서로 입을 맞추고 은혜와 진리가 하감하는 그 모습이 이상적 하나님 백성의 상태이다. 은혜는 하나님이 주시는 호의를 가리키며 진리는 그 은혜를 유지하는 의라고 말할 수 있다. 전자는 부드럽고 포근하고 따스하다면 후자는 딱딱하고 분명한 선을 그리며 은혜를 은혜되게 하는 기둥과 반석과 같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천국이며 신자의 이상향이다. 이 둘이 입 맞추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이시다. 본래 아버지 품에 계신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으심으로 그의 백성에게 알려졌다. 그를 믿는 이 맛을 본다. 그러므로 신자의 최고의 행복은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삶, 곧 그와 연합하는 삶이다. 그 안에 자유가 있고 생명이 있고 은혜가 흐른다. 이 말은 다른 말로 그의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이다. 말씀을 내 영혼으로 받아 그것에 머물러 그의 지배를 받는 삶이다. 그래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그 믿음 안에서 우리는 하늘 보화를 즐길 수 있다. 승리의 관건이 여기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