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6:24-7:2

1.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크게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25)- 강대국 아람의 공격은 이스라엘의 사마리아를 둘러싸 모든 양식의 공급을 중단하여 항복을 받아내려는 전략이다. 얼마나 양식이 없으면 당나귀 머리 나 비둘기 똥을 양식으로 거래하고 자기의 아이를 잡아먹는 끔찍한 일이 발 생할까? 그 비참한 상태를 목도란 왕은 베옷을 입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 일 정도가 되었다. 그 시대의 우상숭배 때문이다. 엘리사의 혁혁한 사역만 큼 우 상을 섬기는 백성의 부패한 마음은 돌이키기에 너무 느렸다. 죄를 제해야만 하나님은 일하신다. 현실의 나의 궁핍을 통해 깨우치시는 주의 손은 어디를 가리키시는가?

2.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29)- 인육을 먹은 엽기적 행각 역사는 오래다. 너무 궁핍하면 도둑질할 것을 걱정하여 지나친 궁 핍을 금한 아굴의 기도는 이런 정황을 생각한 것이다. 탈북자가 속출하고 자기 아이의 인육을 먹었다는 소문이 들리는 우리시대는 사마리아의 죄 못지않다, 날이 갈수록 없으면 없는대로 강포하고 있으면 있는대로 사악한 인간의 부패한 심성은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때가 회개하는 길이고 겸손을 배우는 기회이다. 나의 상황이 이 때처럼 절박하지 않다. 주께 항복하고 그만을 신뢰하는 믿음의 길을 갈 때 더 풍성 한 마하나임의 은혜는 따라올 것이다.

3.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7:2)”- 왕이 신뢰하는 군대장관의 불신앙은 주의 역사를 막을 수 없었다. 엘리사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되었고 그 군대장관은 엘리사의 말대로 보기만 하고 밟혀주었다. 믿은대로 된다.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른 자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말씀을 떠나 자기의 상식을 따르는 자는 그 은혜를 체 험하지 못한다. 이 원리는 동서고금을 통해 계속되는 진리이다. 나의 시 대에 말씀제일주의의 신앙을 파수함이 나의 급선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