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교회

에베소서를 통해 보여진 영광스러운 교회가 세상에서 만신창이가 된 모습을 보인다해도 반드시 거룩하고 의롭고 진실한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낼 것이다. 동성애 죄가 버젓이 선의 모습으로 활개치며 그리스도인 생활의 기초를 흔드는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라도 교회가 그 영광스러움을 나타낼 이유는 창세 전에 정하신 하나님 경륜(administration) 때문이다. 교회는 어떤 점에서 그렇게 영광스러운가?

첫째, 그리스도 계시와 사도와 선지자들의 교훈이 그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에베소서 2: 20절에 너희는 사도와 선지자의 터와 그리스도의 모퉁이돌 위에 세워졌다고 말함은 교훈 곧 성경을 가리킨다. 성경은 특별계시로서 자기 백성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계시의 요점은 그리스도이고 그의 구원하심이다. 이것이 성경의 주제이고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시작하고 교훈인 성경 계시를 믿음으로 세워진다. 그래서 교회의 영광스러움은 성경과 연합되어 그 열매를 나타냄으로 보여진다. 만일 교회가 성경을 떠나 다른 교훈과 결탁된다면 그 빛을 잃어버리는 것은 자명하다.

둘째, 그 안에서 통일을 이루기 때문이다. 또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가 주인이고 그의 다스림을 받는다는 언약 관계를 나타낸 말이다. 그리스도는 왕, 남편, 주인되시고 교회는 신하, 아내 그리고 종이란 것이다. 이 말은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이고 교회는 그의 몸이란 말로 가장 잘 표현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통일됨을 가리킨다. 그리스도가 만물을 다스리고 특히 만물의 충만을 교회 안에 넣어 교회를 다스리시는 주권자란 것이다. 그 안에서만 하나님의 구원 경륜울 중심하여 통일을 이루게 하신다. 교회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한 사람을 이루어 하나님 보좌 앞에 서서 그를 영원히 찬송할 때 최고의 영광스러움으로 나타난다. 사도는 그가 삼층천에 올라가 어린양의 신부인 교회의 영광스러운 연합을 보았을 것이다. 지금도 불완전한 지상 교회 속에 성령은 끊임없이 영화로운 교회의 형상이 나타나도록 일하고 계신다.

셋째, 그 위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위에 세워지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는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는 하나님의 보좌와 같다. 법궤 위의 구름기둥과 불기둥 그리고 그 안의 시은좌 위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는 지금 교회 위에 머물러 있다. 창조의 역사를 주도하시고 구속의 역사를 주도하신 임재의 영은 지금도 교회 위에 임하셔서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주도하시고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이루시려고 부단히 일하신다. 창세 전에 세우신 삼위 하나님의 구원 경륜은 그의 임재하심으로서 그 절정에 이른다. 그러므로 문제 많은 이 세상에 있는 전투하는 교회는 그와 동행하는 임마누엘이 최고의 복이 된다. 아들을 영화롭게하신 성부는 그 안에 있는 교회를 자신의 형상을 나타내는 상태로 가장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어두운 밤을 지나가는 교회는 그 영광스러운 빛 안에서 자기의 빛을 보고 어두움을 빛으로 바꾸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