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교회의 부흥을 주소서 (1)

부흥이란 역사를 움직이는 하나님의 손이라 할 수 있다. 시대의 흐 름에 새 역사를 위한 전환점이 바로 부흥이었다. 그래서 요나단 에드 워드의 구속사란 글에서 부흥의 관점으로 성경 전체 역사를 보았다. 에노스 때에 일어난 부흥은 노아시대, 모세시대를 거쳐 다윗시대, 요 시야 시대, 나아가 스룹바벨 때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던 하나님이 마침내 오순절에 성령의 능력을 부으심으로 진정한 새 시대를 보이시 면서 주님이 오실 때 까지 계속 성령을 부어 부흥을 일으키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것은 퓨리탄들이 따르기 좋아한 후천년기설이 자연스럽게 강조된 것처럼 보인다. 저 언덕에 하나님의 도성을 건설하려는 의지 가 당시 교회에 적절한 진리로 인정된 셈이다. 부흥, 갱신, 회복 등의 용어는 모두 성령으로 시작하는 부흥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오늘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부흥도 바로 이 흐름의 한 부분이다. 교회에 부으신 성령의 역사는 지금도 우리 시대에 맞는 능력으로 임하도록 준비된 것을 우리는 믿는다. 그러므로 부흥은 일어나야만 하는 필연적 사건 이다. 개인에게도 이 부흥이 있어야 하고 공동체 별로 일어나야하며 각 나라 즉, 선진국, 개발도상국, 후진국에도 이 부흥의 불이 타올라야 만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흥의 그림을 에베소교회에서 찾는 이유는 이렇다. 사도행 전을 연구하다가 발견한 것이 에베소교회를 향한 바울의 꿈은 단지 소아세아 지역만의 복음화가 아니라 세계 수도인 로마를 겨냥하고 나 아가 온 세계를 겨냥한 선교의 비젼이었기 때문이다. 불과 12사람이 모여 성령의 능력을 받자 그 영향력이 당장 어떻게 일어난 것이 아니 었다. 수 개월을 공중 앞에서 복음을 전하자 반대하는 부류 찬성하는 부류가 일어났다. 바울은 그 부흥의 불 쏘시개를 지나치지 않고 두 란노 서원에 모여 2년 이상을 말씀을 가르쳤고 그들은 배웠다. 그 결 과 개인에게 영적 변화가 일어났다. 그 불은 아세아 지역이 복음을 다 듣고 그 여파가 로마에게로 향한 것이다. 이미 세워진 로마의 교회는 부흥의 불로 인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갖게된 것이다. 그 후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향하여 편지를 썼는데 이것이 에베소서이다. 그가 에베 소 사역에서 품었던 부흥의 그림은 에베소서의 주제인 지상에 있는 영광스러운 교회였다. 다시 말하면 영광스러운 신자의 삶을 보인 것 이다. 이 교회의 자화상은 21세기를 사는 우리 시대의 그림이 되기에 적절하다. 인위적인 것이 아니고 부요나 기술에 치우친 선교가 아니고 단순히 성령의 나타남을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조용한 말씀 연구를 통해 성령이 자발적으로 나타내시는 역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