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의 영원한 고백

욥은 곤고한 날을 당할 때 하나님을 주로 인정함으로 긴 고난의 밤을 잘 통과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관념적으로 인정 하는 것 이상, 현재 당하는 고통의 각각의 일들의 주되심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님의 주되심의 고백은 구원의 본질이며 알파와 오메가이다. 그래서 구원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주로 시인할 때 성립된다. (롬10:9-10)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이 욥에게 어떻게 나타났는가?

첫째,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두려움이 어울러진 상태를 가리킨다. 욥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에스겔과 야고보의 계시 속에도 인정되었다.(겔14:14, 약5:11) 그리스 도를 믿는 자의 실상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말이다. 사랑과 두려움을 본질로 한 경외심이 상실된 사람은 믿는 자가 아니 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연합된 증거이고 열매이기 때문이다. 말씀을 접하면 두 가지 자각 즉, 1) 자아 부패성을 알고 2)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발견하여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덮어 놓고 믿는 자리에 서게 된다. 이것이 경건이다.

둘째, 구체적인 일에 주되심을 인정했다. 경건은 다른 말로 모든 일에 하나님의 주되심을 고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열 자녀들의 생일잔치를 마친 후에 자녀들 명수대로 번제를 드린 것은 혹시 그들 의 마음에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죄를 범했나 하는 노파심에서 드린 것이다. 자녀들 하나하나의 경외문제를 챙기고 그들 마음에 죄까지도 신경을 쓰는 것이 습관화된 구체적인 행위는 하나님의 주되심을 인정 하는 증거들이다.

셋째, 욥이 당한 고난의 바람은 주재권이 더 분명해졌다. 여러 차례 견디기 어려운 시험, 즉, 졸지에 재산을 날리고 자녀들이 모두 죽고 자기 몸에 불치병이 걸리고 자기 아내마저 찌르는 말을 할 때 주신 하나님이 취하신 것이기에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는 그의 고백은 그의 경건의 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주께로 왔으니 주에게 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리스도의 주되심의 주장은 신자가 붙들어야 할 영원한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