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세례

성령 세례를 불세례라고 부른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불과 성령 으로 세례주시는 분이라고 했기 때문이다.(마3:11) “물과 성령”의 세례 에서 성령이 중심이듯 “불과 성령”에서도 성령이 중심이다. 다시 말하 면 성령 세례라고 말할 수 있다. 성령세례란 무엇인가?

첫째,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령세례를 받아야만 한다. 성령세례를 받은 그 순간부터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된다. 그래서 성령세례를 성령 의 중생과 같은 것으로 말할 수 있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중생은 전적으로 성령이 일하심으로 일어나는 사건이다. 즉, 새로운 피조물 로서의 근본 출생은 성령의 창조 사역을 통해 일어난 결과이다. 흑암 과 공허의 땅을 성령이 사랑으로 붙드심으로 창조 역사가 일어난 것 처럼 성령이 죄로 인해 어두워진 한 죄인의 마음에 찾아오심으로서 그 크신 사랑으로 일정기간 품어 새 생명이 이식되어 새 사람으로서 의 신비스러운 출생이 이루어진다. 같은 몸이고 같은 환경이지만 속사 람이 변화되는 일대 개혁이 일어난다. 성령은 죽은 영을 살리시고 그 안에 내주하셔서 그를 진리로 이끄신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훗날 성 령의 중생을 가리켜 기름 부으심이 신자 안에 계시는 것으로 설명했 다. (요일2:27) 그 기름부음이 가르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확실한 사건이 신자 속에 서 일어난다.

둘째, 성령세례를 받아야만 교회 일원이 된다.(고전12:13) 한 성령을 먹고 마심이라고 말한 바울의 이해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음식물의 소화처럼 표현했다. 믿음이란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처럼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을 먹어 연합되어야 한다. 이 신비스러운 일을 바로 성령 이 하신다. 성령은 믿게 하시고 회개시키신다.(엡2:8-9) 이 일로 그 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지체가 된다.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영생 을 나누는 교회는 영생의 삶을 살아가는 새사람의 공동체가 된다. 그래서 세상에 있는 교회가 연약할 때 서로 상합하여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는 참된 교통이 성령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다양한 지체이나 그리스도를 한 주로 모신 통일성을 가진 유기적 몸이 된다.

셋째, 성령세례는 능력의 성령세례를 기대하게 한다. 성령세례는 단 한번 받지만 능력의 세례는 성화와 사역을 위하여 반복적이다. 조 건만 갖춘다면 하나님이 자유롭게 부으시는 기름부음이라 할 수 있다.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주를 섬길 수 있게 된다. (벧전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