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누구신가?

성령은 어떤 인격적 감화나 하나님께로 온 어떤 영향력이 아니다. 그는 지정의를 가지신 인격적 존재로 (고전2:11, 12:11, 롬15:30) 삼위일체의 제 3위이시다.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은사를 나눠주시는 의지를 가지셨으며 사람의 깊은 심령 상태를 통찰하시는 지성을 가지셨으며 신자가 죄를 범할 때마다 슬퍼하시고 탄식하시는 감정을 가지신 분이시다. 그는 육체는 없으나 보이지 않는 영으로 일하시는 인격자이시다.바로 이 성령 하나님은 성자께서 성부에게 구함으로 성부께서 교회와 신자에게 보내주신다고 했다. (요16:14)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은 성자와 성부에게, 성자는 성부에게 속하는 종속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성자는 성부보다 조금 못하거나 성령은 성부와 성자보다 더 못한 분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삼위일체란 삼위 외에 따로 본체가 존재한다는 말이 아니고 다만 삼위가 존재하되 신성의 단일성과 하나의 본질과 능력과 영원성 가운데 계신다는 뜻이다. 같은 본질, 같은 능력, 같은 영원성을 지닌 신성을 성부, 성자, 성령이 가지시기 때문에 일체이시다. 성부, 성자, 성령이 합하여 일체가 된다든가 혹은 완전한 하나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성부가 곧 하나님이시며 성자, 성령이 곧 하나님이시다. 3위가 각각 완전한 하나님이라야만 완전한 일체가 이루어진다. 이것에 대한 Westminster Confession(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에 다음과 같이 명시하였다.

“하나님의 본체는 하나이시나 삼위로 계신다. 즉 한 본체와 한 권능과 한 영원성이다. 아버지로서의 하나님, 아들로서의 하나님, 성령으로서의 하나님이시다. (요일5:7, 마3:16, 28:19, 고후13:14) 성부는 무슨 물질로 구성되거나 거기서 나오거나 그것에서 유출되는 것은 아니다. 성자는 영원토록 성부에게서 탄생하시고(요1:14, 18) 성령은 영원토록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신다. (요15:26, 갈4:6)”

성령을 모신 신자는 성부를 아버지로 성자를 구주로 믿고 따르는 사람이다. 성부가 계획하신 구원을 성자가 성취하시고 성령이 구체적으로 적용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