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대한 성경적 견해

의학의 발달로 40대가 94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성경적 대답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건강과 질병은 이 땅에 내가 존재하는 목적과 모든 활동 수단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질병에 대한 우리의 성경적 태도가 신앙성장에 유익을 주기 때문이다. 병에 관해 성경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그것은 죄의 결과라 한다. “소자여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마9:)는 선포는그 사람의 중풍병의 원인이 죄라는 사실을 밝힌다. 무슨 죄인가는 모르지만 주님의 눈 앞에서 그가 범한 죄가 그 병을 가져 온 것이다. 요한복음 5장에 나온 38년된 병자에게도 다시 죄를 범하면 더 심한 것이 생긴다고 경고한 것은 죄의 결과로 병이 온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주님 생각에 대체로 병은 죄의 결과라는 것을 규정하신 것처럼 보인다. 구약 신명기 28장에 언급된 저주로 인한 많은 질병을 말씀을 지키지 않은 죄 때문이라고 분명히 밝힌 것은 성령의 평가이다. 그러므로 급성이든 만성이든 병에 걸렸다면 즉시 내가 행한 죄를 겸손히 찾는 것이 필요하다. 아니 성령은 그 죄를 지적하실 것이다. 모든 것이 수학 공식처럼 똑 떨어지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죄는 병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윗의 간음과 살인죄는 그의 아들의 죽음을 불러왔다. 그러므로 병이 걸릴 때가 바로 회개의 기회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믿음을 살피고 신앙 속의 불신앙, 경건 속의 불경건 그리고 의 속에 불의를 살펴 어디서 떨어졌는가를 알고 회복의 길로 나가야 한다.

둘째. 그것은 신자를 연단시키는 수단이다. 어떤 질병은 그를 연단하여 정금처럼 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적인 뜻이 들어있다. 그냥으로는 깊이 체험하지 못하는 진리를 질병의 용광로 속에 집어넣어 체험적으로 배우게 하시는 일도 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도 자기 육체에 사단의 가시를 가졌고 디모데도 비 위장 문제로 고생하였으며 디도는 죽을 병에 걸린 일이 있었다. 그 형태가 어떠하든지 주님은 그에게 붙어있는 불순물을 제하기 위하여 불 속에 던져 넣거나 주님과 복음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게도 하신다. 이것은 고도의 연단을 통하여 귀하게 쓰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병은 저주가 아니고 복이며 복의 통로이고 복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이다. 그 대표적 사람이 욥이다. 그는 병과 그 질고의 고난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약함을 깊이 배우게 되어 평생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심령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의 고난은 장차 오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예시한 것이다. 베드로는 애매한 고난을 당할 때 영광의 영이 함께 하는 것을 주장하며 이상히 여기지 말고 도리어 기뻐하라고 했다. 이것은 그 병이 그 사람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감기를 걸릴 때나 암에 걸릴 때나 우리는 성경적 양면적 태도를 배워 허비의 자리에서 벗어나 귀중한 영적 유익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