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1:1-14

1. “여호와는 왕이시다” 는 뜻을 가진 말라기 선지자가 전한 계시는 저 지평에 하나님 나라가 동이 트는 장면을 생각게 한다.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 구약 기록을 남긴 마지막 선지자였기 때문이다. 그의 영광스러운 메시야 예언은 다른 어느 시대보다 더 어두웠다. 그 어두움은 그 시대의 도덕적 삶에 비쳐졌다. 그 도덕의 뿌리는 하나님과 관계인 영적 생활에 놓여있다.

2. 그들의 죄는 외식이다. 하나님의 선택적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사랑했느냐고 반문하며 예배하면서 수박 겉핥기식이었다. 눈먼 희생,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렸다.(8) 이 외식은 우리 시대의 죄악이다. 교회가 주님의 복음을 퇴색시킬 때 외식하게 되어있다. 외식은 거짓이기 때문이다. 빛이 한 눈을 팔면 금방 어두움이 둥지를 트는 것이 역사적 실상이기 때문이다. 주님 시대에도 하늘 찌르는 바리새인의 경건은 외식에 갇혔기 때문에 구제, 기도, 금식, 전도, 교육, 그리고 연구를 모두 다 하는데도 독사의 자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마23:) 이것이 나를 향한 주의 책망이다.

3. 하나님 백성이 외식 때문에 무기력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에 불가능하였어도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시려는 목적은 변치 않았다. 장차 만국 속에서 왕이심을 드러내시겠다 하셨다.(11) 그 예언대로 그리스도가 오신 우리 시대는 만국을 통해 여호와(예수)가 영광을 받으시는 것을 본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하나님 나라 세우는 일에 나를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