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3:1-17

1.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지라”(2)- 하나님의 일의 주도권은 말씀하시는 분에게 놓인다. 종들은 그의 말씀이 임할 때 그의 사역을 섬길 수 있다. 말씀이 요한에게 개별적으로 임함은 모든 사역자의 공통된 경험이어야 한다. 이것을 소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구원의 소명과는 구분되는 사명을 위한 소명이다. 그 소명으로 종들은 자신의 할 일의 향방이 결정되고 충성의 대상이 구체적으로 형성된다. 그리고 그 말씀의 임함은 성령의 임함과 같은 것이다. 성령은 말씀을 통하여 일하시고 말씀의 세계로 인도하여 그 세계를 보게 하신다. 사사들에게 임한 성령의 강림과 요한에게 임한 말씀은 본질상 같은 사건이다. 나는 날마다 말씀을 대할 때 성령의 기이한 임재를 사모한다. 눈을 뜨게 해 주시든지 나를 말씀의 순종자로 만드시든지 어쨌든 그의 손에 사로잡히기를 바란다.

2. “회개에 합당한 열매”(8)- 세례 요한의 메시지는 회개의 세례를 증거함으로 메시야의 오는 길을 준비시키는 일이다. 그는 메시야 사역의 전주곡과 같은 것이다. 그는 먼저 회개의 메시지를 증거 한다. 이것은 믿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께 돌아감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 예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한다. 그래야만 합당한 열매 곧 생활의 변화에 까지 이른다. 이 생활의 변화는 반성이 아니고 근본 변화에서 일어나는 열매이다. 시작과 과정과 동기와 방법이 전적으로 주님의 손에서 되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 얻는 회개라고 말할 수 있다. 항상 생명 얻는 회개 생활의 근본을 바꾸는 회개가 일어나기를 소원한다.

3. “성령과 불세례(16)” 세례 받으시는 그리스도는 성령과 불로 세례주시는 유일한 분이시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거듭날 때의 성령세례는 오직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받는 것이다. 성령세례는 구원을 강조한 말이고 불 세례는 심판을 강조한 말이다. 그리스도는 요단강에서 성령세례를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불세례를 받으셨다. 그의 세례 받으심이 신자에게 임할 세례의 근거이다. 그러므로 그를 믿는 자는 반드시 이 세례에 참여한 자가 되어 죄에 대해 죽은 자요 의에 대해 산 자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여, 이 땅에 성령과 불세례를 부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