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4:32 성령의 조명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눅 24:32)

[설명]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은 우리 신앙의 근거이다. 다시 말하면 믿음은 그의 죽으심과 부활이 바로 나를 위한 것임을 믿는 데서 시작된다. 그런데 이 사건이 나의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로만 된다. 그 사건을 목격하지 않았다 해도 다만 기록된 성경을 통해 알고 받아들여 구원을 받았다. 만일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을 수 없다면 우리의 구원은 가짜다. 믿음의 뿌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령하나님은 현장을 목격케 하는 방법이 아니라 우리로 눈을 떠 성경을 깨닫게 하심(이해시킴)으로 내 것으로 믿게 하여 그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며 그의 부활이 나의 부활임을 알게 하신다. 이것이 우리 생애에 일어난 가장 큰 기적이다. 이 방법은 바로 주님이 제자들을 가르치신 방법이었다. 부활한 주님이 두 제자와 동행했어도 알아보지 못한 채 낙심 속에 있을 때 주님은 성경을 풀어주시는 일에 집중하셨다. 풀어주는 말씀을 자세히 들을 때 눈이 뜨여져 가슴이 뜨거워졌다. 부활의 주님을 구체적으로 만나는 체험이 일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