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에 관한 성경적 견해

육계, 자연계를 지배하신 주님은 영계를 다스리시는 왕이심을 마가복음 5:1-20은 증거한다. 영계란 만물을 통제하는 최고의 수준이고 중심이 되는 자리이다. 하나님, 천사, 마귀, 인간의 영이 주축을 이룬다. 인간의 혼(영혼)의 세계는 영의 세계와 아주 밀접하게 붙어있다고 볼 수 있다. 영의 세계를 혼이 표현하기 때문이다. 혼이란 지성, 감정, 의지로 나타나고 영은 영교, 직관, 양심으로 나타난다. 특히 양심의 기능을 통해 우리는 영의 세계를 의식한다. 그래서 바울은 구원받은 신자들에게 선한 양심을 버리지 말고 따르라고 권한다.(딤전1:19) 성령이 우리의 전인을 통해 일하시나 특히 거듭난 양심을 통해 일하신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이 양심을 통해 일하신다. 그래서 다윗은 범죄한 후 즉시 그의 양심의 움직임을 알고 괴로워하며 탄식하고 자기 속에 상한 영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중압감에 눌려 자신 속의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기를 구하였다. 그래서 퓨리탄들은 신앙의 양심이 문자 그대로 하나님 앞에 있는 과학(conscience)으로 생각한다.

믿음의 역사(사건)를 이루려면 먼저 우리는 영계를 의식하고 그 법칙을 따라가야 한다. 그 중 하나가 귀신에 관한 성경적 가르침을 바로 알아야 한다.

첫째, 귀신은 누구인가? 그는 타락한 천사로 마귀, 사탄,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옛 뱀, 붉은 용, 그리고 참소하는 자로 통한다. 영계를 알고 있던 바울은 귀신을 따르는 자는 육체의 소욕과 세상 풍속을 따르는 자라고 지적한다.(엡2:1-2) 귀신도 지식, 감정, 의지를 가진 초자연적 인격이다. 그 귀신이 역사하는 세상이기에 사나와지고 더러워지고 파괴적이고 극도로 인본주의화 된다. 하나님의 형상 대신 마귀의 형상을 가지게 한다. 사람보기에도 더러움과 악함과 부도덕함과 비상식이라면 이것은 귀신의 열매이다.

둘째, 귀신을 제어하는 방법은 여전히 말씀이다. 주의 말씀으로 귀신이 그 사람에게서 쫓겨 나왔다. 이것은 성경이 이런 권세가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귀신의 열매, 사망의 열매를 보면 말씀으로 끌고 가면 소망이 생긴다. 만일 우리 속에서 이런 요소를 발견한다면 말씀에 내 인격을 놓아야한다. 귀신은 말씀 앞에 벌벌 떨게 되어있다. 그래서 광야의 시험에서 주님은 오직 “기록된 말씀”으로 마귀를 대적하셨다. 그 만큼 성경의 권위는 하나님 자신의 권위이다. 그래서 필자의 스승 정암 박윤선 박사께서 성경신학에 언급한대로 “계시(말씀) 의존 사색이 아니면 구원이 없다”는 명제를 교회는 철저히 배워야한다. 구원은 이것으로 성립되기 때문이다.

우리시대는 귀신이 어지럽히는 때이다. 가장 많이 역사하는 분야가 이단 교훈이다. 우리 마음에 귀신에게 점령당한 지역을 살펴 제해야 한다. 우리는 건전한 사상곧 성경적 사상을 갖기 위해 말씀 속에 들어가 목욕하고 나와야 한다. 나 자신이 말씀화한 다음 예수님처럼 귀신아 나오라고 명해야한다. 특히 내 마음 속에 둥지를 튼 사망의 권세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이름으로 귀신아 나오라고 명해야한다. 주님은 이 산과 뽕나무를 향하여 믿음으로 바다에 던져지고 심기라고 명하면 그대로 된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스룹바벨 앞에서의 큰 산은 반드시 평지가 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가 태양아 머물라고 명한 것처럼 우리 시대의 모든 분야에 마귀를 쫓아내어야한다. 가나안 칠 족속같은 귀신의 아지트를 말씀으로 공략하여 땅을 정복하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새해가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