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4:14-20

1. 흰 구름 위에 있는 날선 칼 가진 천사는 심판의 임무를 받았다.(14) 구원과 심판이 어울려 굴러가는 세상에서 성령은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일하신다. 호황에서도 일하셨거니와 불황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시는 중심은 여전히 이 두 사건에 있다.

2. 16절에 거두어지는 곡식은 구원받을 택한 자인 교회이다. 알곡을 거두시는 구원의 역사는 교회에서부터 개인의 영혼 속에서 일어난다. 성령으로 중생한 신자를 일정한 고난의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기까지 친히 이루신다. 착한 일을 시작하신 그 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루시기 때문이다. 천국곡간에 들어가는 알곡이 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오늘도 그리스도의 형상, 의, 진실, 거룩의 사람으로 나를 빚어주소서.

3. 17-20절에 익은 포도송이를 거두어 진노의 포도주 틀에 넣는 일은 심판의 일면을 보이는 그림으로서 불택자의 심판이 이 땅에 이미 시작되었다. 이것은 장차 올 영원한 지옥 심판의 전주곡이다. 의를 찾으시는 주님의 열심은 이것을 이루고야 마신다. 지옥에 떨어진 부자의 요청이 거절되면서 제시된 구원의 길은 선지자와 모세인 성경을 믿는 길이다. 성경을 믿어 구원받은 교회인 나의 증거가 이처럼 권위있는 것이다. 이 엄중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 사실을 증거해야겠다.